어스링스 지구생명체프로젝트

서울 기본소득당 동물권위원회가 진행하는 동물권 프로젝트입니다. 지구 생명체의 현실을 마주하고 착취 관계를 바꾸기 위한 고민을 글/사진/영상으로 기록합니다.

  • 목표액 500,000원 중 27%
  • 137,000원
  • 4 명 후원
  • 후원 마감
  • 이 후원함은 2021-08-31에 종료되었습니다.

후원이 마감되었어요. 그 결과..

어스링스 프로젝트를 후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구생명체 프로젝트 어스링스: 지구의 주민들 마주하기> 프로젝트가 후원자분의 후원으로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프로젝트에 후원해주시고, 응원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어스링스 프로젝트는 5월에는 농장동물을, 6월에는 해양생물을, 7월에는 전시·반려동물을, 8월에는 실험동물을, 9월에는 야생동물을 마주하고 글, 사진, 영상으로 남기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활동의 결과물을 온라인 전시를 통해 기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 활동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후원자분의 성함(혹은 별명)을 홈페이지 메인에 적어두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후원금 10만 원은 온라인 전시회 준비 비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2021년 10월 19일 홈페이지 개설 비용 (99,000 원)

2021년 10월 19일 도메인 서비스 비용 (14,850 원)

*모금액보다 지출이 더 많습니다. 별도 재정으로 진행했습니다.

 

어스링스 온라인 전시회는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earthlings.kr

 

 어스링스 프로젝트 전시회 티저 영상

  • 2021/06/04 5월: 농장동물 마주하기-비질(Vigil)
    어스링스 프로젝트에서는 이 땅에서 함께 숨쉬고 있는 존재들을 마주하고 기록하기 위한 첫 번째 활동으로 농장동물에게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 21일, 28일에 ‘농장동물’을 마주하기 위해 도살장을 방문하여 동물들을 만나는 ‘비질(vigil)’에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비질에 갔던 양일 모두 비가 추적추적 내렸습니다. 어느 날은 저희가 도착하기도 전에 많은 돼지들이 도살장에 계류되어, 빗속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돼지들의 비명소리를 듣고, 살아있는 돼지들을 하염없이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은 비에 미끄러져 다리를 다친 소를 보기도 했습니다. 심하게 다치는 농장 동물들은 죽은 후에는 도축할 수 없어 당일에 바로 도살장에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프고 다치면 치료를 하고 위로를 받는 것이 당연한데 누군가는 그것이 더 빨리 죽어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돼지들로 가득찬 트럭이 도착했을 때, 죽음을 기다리는 돼지에게 한 모금 물을 나눠주고 따뜻한 살결을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한 명, 한 명 빛나는 눈동자들과 눈을 맞추었습니다. 짧은 만남 이후 곧장 방역 소독을 거치고 도살장으로 들어가는 생명들을 보며 무력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우리 사회가 철저하게 가리고자 하는 진실을 애써 보려고 해도 높고 차가운 공장벽으로 가로막혔을 때엔, 그럼에도 이 곳에서 우리가 보고 느끼고 맡고 들은 것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비질을 시작으로 더 많은 지구생명체들이 있는 곳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그 곳에서의 만남을 르포기사, 영상, 사진 등으로 인간동물들에게 말을 걸고 변화의 손을 내밀겠습니다.
     
     
    ***
    슬픈표정의 개를 만났다. 역설적이게도 도축 사장이 키우는 개라고 한다. 5월말인데도 엄청난 폭우로 추운 날씨였다. 소운반트럭 운전사가 젖소를 한참동안 만나게 해주셨다. 체온이 따뜻하지만 떨고 있던 젖소의 슬픔이 느껴져 울컥했다. 돼지 도축하는 회사 문앞에 서서 오전에 잠깐 구경해 보니 계속 돼지 실은 트럭이 들어 왔다. 마트에 마감세일때도 고기가 많이 남는데도 공급량이 많아 보인다. 석유냄새 아닌 석유트럭 처럼 길고 둥근 큰통을 싣고 들어 가는 회색 트럭은 누가 봐도 석유통트럭이라고 생각진 않을거 같다. 돼지들의 냄새는 장난 아니게 심했다. 그러나 회색 트럭은 도저히 맡기 싫은 냄새였고 눈에서 사라질때까지 냄새가 났다. 내가 생전 처음 맡아 본 냄새였다. 소독약을 실은 트럭이라면 엄청난 양의 소독약인거 같다. 식물이 자라는 땅과 물에 영향은 없을까? 참관 처음부터 먼저 활동을 해오던 활동가 분이 안내해 주시고 설명해 주셔서 비질을 잘 하고 왔다.
    돼지들은 밖을 왜 안 볼까? 밖을 본적 없던 습관일까? 가림막 아래로 바닥까지 머리를 떨구던 돼지들이 우리들이 가까이 다가가자 인기척을 느꼈는지 그제서야 우리를 바라 보는 일부 돼지들이 있었다.
     
    (참가자의 후기입니다)
     
    ***
     
     
     

이 후원함에 대하여

 

어스링스 프로젝트는

지구의 다른 주민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어스링스 프로젝트는 어쩌면 우리가 몰랐던, 혹은 알아도 애써 무시했던 지구 생명체의 현실을 마주하고 착취 관계를 바꾸기 위한 고민을 글/사진/영상으로 기록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고기라고 불리는 동물, 전시와 유희의 대상이 되는 동물, 과학의 발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매일 실험대에 오르는 동물의 삶을 조명하고 새로운 관계를 고민합니다.

 

어떤 활동을 하나요?

5월, "농장동물 마주하기"
- 프로젝트 소개, <고기로 태어나서>를 읽고 이야기를 나눠요
- 진실을 마주하기 vigil(비질)에 참여해요 with. DxE X 서울애니멀세이브 비질소모임

6월, "해양생물 마주하기"
- 제주도에서 해양생물에 대해 배워요 with. 핫핑크돌핑스
- <씨스피라시>를 보고 소감나누기

7월, "반려, 전시동물 마주하기"
- 다른 시선으로 가는 동물원_동물감옥
- <오락, 유흥을 위해 존재하는 동물은 없다> 집담회에 참여해요 with. 케어 & 동물해방물결

8월, "실험동물 마주하기"
-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동물실험 연구소 연구원을 인터뷰해요

9월, "야생동물 마주하기"
- 지구의 주민, 조류를 탐조해요
- <우리의 지구를 위하여>를 함께 봐요

 

누가 하나요?

서울 기본소득당 동물권위원회가 주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서울 기본소득당 동물권위원회는 동물권의 정치적 의제화를 위해 활동하는 모임으로,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의 '동물공존 서울' 공약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어스링스 프로젝트에는 동물권위원회 위원 뿐 아니라 동물 착취 문제를 바꾸고 싶은 참가자들이 함께 합니다. 일정에 따라 다양한 동물권 단체 동물해방물결, 케어, 핫핑크돌핀스, DxE X 서울애니멀세이브 비질소모임과 함께 프로젝트를 펼치고도 있습니다.

 

기록은 어떻게 발표하나요?

에세이팀

동물의 현실을 알리고 더 많은 동물과 연결되기 위한 에세이를 매달 1~2개씩 오마이뉴스에 기고합니다. 활동을 통해 경험한 것을 기록한 것에 더해 어떤 관계와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는지 고민을 담은 별도의 조사와 연구 내용도 진행합니다.

영상팀

전체 활동을 영상으로 촬영하여 5분 내외의 옴니버스 다큐멘터리를 제작합니다. 활동 참가자들의 인터뷰를 촬영하여 참가자들의 소감을 영상으로 나눕니다. 사진팀과 함께 10월에 온라인 전시회를 진행합니다.

사진팀

전체 활동 사진을 모아 온라인 공간에 게시합니다. 동물의 삶을 조명하는 사진에 더해 동물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나레이션을 추가합니다.

서울 기본소득당 동물권위원회

서울 기본소득당 동물권위원회

지구 생명체의 현실을 마주하고 착취 관계를 바꾸기 위한 고민을 글/사진/영상으로 기록하는 동물권 프로젝트, 어스링스 입니다.

후원자들의 한마디

  • 김서분 : 지구생명해방 ^^
  • 김지수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