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택시 투쟁기금 마련

택시 기사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하자 8개월째 임금체불! 노동자들 뿔났다! 정당한 노동권을 보장받기 위한 택시노동자 투쟁. 하나로택시 투쟁기금 마련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 010-4796-7182
  • esnoh5455@hanmail.net
  • 목표액 30,000,000원 중 18%
  • 5,530,800원
  • 68 명 후원
  • 후원 마감
  • 이 후원함은 2021-09-10에 종료되었습니다.

후원이 마감되었어요. 그 결과..

하나로택시 노동자들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저희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하나로택시분회 조합원들입니다.

 후원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한여름이었는데, 후원 사업을 마치고 결과를 보고하는 지금 겨울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성원 덕분에 어려운 계절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하나로택시 투쟁기금 마련 프로젝트>에 동참해주신 68명의 후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비록 목표액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소셜펀치를 통해 프로젝트를 알리자 많은 분들께서 저희에게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지역 법인택시 노동자가 겪는 노동, 인권 문제를 알리고 시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는 과정이 저희에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수수료를 제외한, 소셜펀치를 통해 정산한 후원금은 총 4,565,080원입니다.

애초에 저희는 조합원 14명에 대한 소송비용 각 50만원씩 지급하고, 장기간 임금체불로 생계곤란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23백만원을 분배하기로 목표했습니다.

그러나 소송비용과 생계비지원 모두를 지급하기에는 후원금이 부족한 와중에 임금체불 사건을 맡은 변호사님께서 착수금 없이 사건을 진행하고 후일에 성공보수만 받겠다고 하여 소송비용에 대한 부담은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아래와 같이 조합원긴급생계비를 지원하였습니다. 부족분은 <안전하고 친절한 택시만들기 충주시민연대><음성노동인권센터>에서 지출하였습니다.

 

<조합원 생계비 지급>

 □ 8/4 : 50만원 유*천 외 9명. 총 450만 원 지급하였고

남은 6만6천80원은 천막농성 자재비, 활동비로 사용하였습니다.

부족한 금액은 해당 프로젝트와 무관하게 여러 군데에서 투쟁기금을 모아주고 계셔서

지금까지도 부족함 없이 잘 싸우고 있습니다.

 

 

어느덧 체불 기간이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 사이 저희는 파업에 돌입했고 회사 앞 마당에 농성 천막을 차렸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던 저희 투쟁이지만, 한 걸음 걸어가고 있고 권리 쟁취의 날이 가까워 옴을 느낍니다. 생각해보면 이렇게 싸울 수 있을 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곁에서 마음을 내어주신 동지들, 동료 시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끝까지 힘 내겠습니다.

 

후원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투쟁!

  • 2021/09/09 후원 마감 하루를 앞두고
    평생 투쟁은 모르고 살아오던 충주 택시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어 싸운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 9개월 넘게 계속되는 임금체불과 징계 남발 속에서 조합원분들은 매일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곁에서 돕는 입장에서, 지켜봐야하는 입장에서 저 또한 마음이 무너지고, 다시 일어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 사이 임금체불이 인정되어 체불금품확인원을 발급 받아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몇몇 조합원들은 승무정지를 당해 부당징계 구제신청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부단히 부단히 싸우고 있습니다.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후원독려영상을 찍으려고 조합원분들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 말미에 격려해주고픈 조합원이 누군지, 그에게 힘내자고 한 마디 해보시라고 제안했는데, 결연한 표정이던 기사님들이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셨습니다. 카메라 너머에 저도 눈물이 났습니다. 인터뷰가 끝나고 기사님들이 '덕분에 묵혀두었던 감정을 쏟아낼 수 있었다'며 고마워 하셨습니다.
     
    영상을 편집하면서 이 부분을 담으면 많은 분들이 감동하시고 후원도 해주실거야, 라는 마음이 불쑥 올라왔습니다. 그 마음이 저는 왠지 꺼림찍했습니다. 동료를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은 그 마음대로 두는게 맞지 않을까, 그 질문에서 저는 멈췄습니다.
     
    그제서야 그분들이 조금 보였던 것 같습니다. 투쟁 조끼와 경직된 표정 뒤에 가려졌던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 죄책감, 고마움, 기쁨 같은 감정들이 새어나왔습니다. 저로서도 참 의미있는 활동이었습니다.
     
    자, 이제 하루 남았습니다. 소셜펀치 후원기간은 이걸로 끝나지만 택시기사님들의 싸움은 이어집니다. 종종 충주 하나로택시 노동자들의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후원해주신 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안전하고 친절한 택시만들기 충주시민연대
    박윤준 집행위원장

이 후원함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충주에 '노동인권'이라는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하나로택시분회입니다.

지난 20여년간 충주시는 법인택시 사업주가 불법적인 사납금을 통해 택시기사들로부터 임금을 떼먹어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사납금을 정해놓아 일일 운송수입금 대부분을 사업주가 가져가고, 사업주가 부담해야할 LPG가스비, 교통사고 처리비용, 콜장치사용료 등등의 운송비용을 기사가 부담해오는게 당연한 실정이었습니다. 관내 모든 회사에 노동조합이 있었지만 조합원들의 노동인권 편에 서기보다는 사업주와 함께 이익을 나눠먹는 노동조합에 불과했습니다.

마땅히 연대를 요청할 단체나 사람들도 없었습니다. 충주지역의 택시 노동자의 권리와 인권은 오랜기간 사회적인 고립 속에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이게 과연 택시 노동자들만의 문제일까요? 충주지역 다른 업종의 노동자들도 비슷한 처지에 놓였을 것입니다.

 

택시 운전대만 잡다가 시청 앞에서 피켓을 들었습니다.

저희는 택시 경력 2~3년된 기사부터 30년 이상의 베테랑까지, 저희는 택시 운전대에 앉아 노동하며 생활하는 사람들입니다. 나이는 40대 중반부터 60대 초반까지 다양하지만 모두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살아가는 지역민들입니다. 각자 사연이 많은 사람들이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즐겁게 일해왔습니다.

충주택시, 호반택시... 충주시 관내 여러 법인택시에서 근무하던 저희는 작년에 새로 만들어진 "합자회사 하나로택시"로 이직했습니다. 하나로택시 사장 말이, 회사 운영비와  내면 나머지 운송수입금은 기사들에게 돌려주고 나중에 회사에 투자도 할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달콤한 말에 끌린 기사들은 기존에 다니던 회사에서 하나로택시로 이직했습니다.

처음 2달 정도는 사장이 말한대로였습니다. 그러나 2019년 9월 다른 회사로부터 관련 법 위반으로 회사가 고발을 당하자, 하나로택시 사장은 자기 맘대로 근로조건, 임금 수준을 바꿨습니다. 월 350만원에 해당하는 기준금을 납부해야하고, 근로시간을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아 기본급도 103만원에 불과했습니다. 이를 바로잡고자 우리는 작년 11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에 가입했습니다. 

 

노동조합 가입했더니 임금체불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장은 민주노총에 가입한 조합원과 사장의 지시로 만든 어용노조 조합원을 차별했습니다. 어용노조 조합원에게는 교육비 명목으로 50만원을 더 지급했죠. 저희 조합원들에게는 노조 탈퇴하면 임금 올려주겠다고 회유하기도 했습니다. 저희 14명 조합원들은 이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장은 법적 기준에도 훨씬 못 미치는 임금마저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1월부터 2021년 7월 현재까지 8개월 동안 임금 한 푼 못 받은 조합원들이 대다수입니다. 충주노동청에도 3차례에 걸쳐 진정을 넣었지만 요지부동이다가 이제 막 검찰로 넘긴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월세가 밀려서 쫓겨날 뻔하고, 치료비가 없어서 아픈 가족 치료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동지들이 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조건에서도 우리는 충주 지역 법인택시에 오랫동안 자리잡아온 노동착취, 인권침해의 거대한 악습을 깨부수고자 합니다. 평범한 저희들이 이런 꿈을 꾸게 된 것 자체만으로도 기적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자, 시민 여러분들의 연대를 요청드립니다.

택시 기사 중에는 신용불량자도 많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되는 임금체불은 저희의 삶을 옥죄고 있습니다. 하나로택시분회 조합원들이 생계 때문에 이 싸움을 포기하지 않도록, 긴급 생계비 후원을 요청드립니다. 아울러 못 받은 임금을 되돌려받을 수 있도록 법적 투쟁을 진행합니다. 다행히 변호사가 개인당 50만원의 저렴한 수임료를 부담하고 사건을 맡아주기로 했습니다. 노동자, 시민 여러분의 연대로 이 어려운 난관을 넘어선 뒤에는 지역 노동자의 인권 보호를 위한 활동을 확대해나갈 것입니다! 여러분 함께해주세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하나로택시분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하나로택시분회

2020년 11월, 충주 하나로택시 노동자들은 불법 사납금제를 없애고 제대로 된 임금을 받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그런데 그 때부터 하나로택시는 노동조합에 가입한 노동자들에게 대부분의 임금을 안 주기 시작했다. 임금체불이 지속된지 어느덧 8개월. 생계 위협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하나로택시 노동자들을 위한 투쟁기금 마련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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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noh5455@hanmail.net

후원자들의 한마디

  • 박옥주 : 반드시 승리할 겁니다. 투쟁!!!
  • 송슬기 : 힘내세요!
  • 김선철 : ✊🏽✊🏽✊🏽
  • 최정희 : 응원합니다
  • 음성노동인권센터 : 끝까지 함께합니다. 투쟁!
  • 윤자 : 기사님들 힘내요! 투쟁!
  • 음성노동인권센터 : 하나로택시 노동자들이 존중 받는 그날까지!
  • 정미진 : 10만원을 1만원으로 잘못 선택했어요 ㅠㅠ 9만원이 없어 10만원 추가선택하고 총 11만원 입금할께요 ;; ㅎㅎㅎ
  • 정미진 : 힘들면 한숨 돌리면서 아프면 치료하면서 끝까지 화이팅!!! 끝까지 지켜보며 함께할께요!!
  • 정미진 : 힘들면 한숨 돌리면서 아프면 치료하면서 끝까지 화이팅 아자아자!! 끝까지 지켜보며 함께할께요~~!!